[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설치된 유아인의 손도장 동판이 철거됐다.
5일 충북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상당구 성안길 시네마거리에 설치된 유아인 손도장 동판이 철거되고, 시네마거리 표지판이 빈 공간을 대체했다.
문제의 동판은 지난 2016년 누적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을 기념해 제작됐다. ‘베테랑’ 촬영 당시 극중 조태오(유아인 분)와 서도철(황정민 분)의 액션신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시네마거리 중앙 바닥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 8명의 핸드프린팅이 담긴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기소되고 재판이 진행되며, 꾸준히 문제의 동판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구형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9월3일 오후 2시 열린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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