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돌아왔다. 복귀 후 첫 타석에서 안타도 날리고 도루도 해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6회초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전날 훈련 중 오른팔 삼두근 부위에 통증을 느낀 김하성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과 맞대결도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5-4로 샌디에이고가 이기고 있던 6회초 1사 상황에서 쥬릭슨 프로파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잰더 보가츠 타석에서 2루까지 진루했지만 결국 김하성과 교체됐다. 득점 기회였지만 매니 마차도와 도노반 솔라노가 기회를 자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이닝이 종료됐다.

김하성은 6회말부터 유격수로 수비에 나섰다. 이후 8회초 5-6으로 팀이 지고 있을 때 1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아롤디스 채프먼과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생산했다. 여기에 김하성은 마차도 타석에서 도루까지 했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초 잭슨 메릴이 친 솔로포로 6-6동점 상황을 만든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와 연장전까지 갔다.

10회초 6-6 동점 상황에서 무사 주자 2루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을 치자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이후 메릴의 뜬공에 보가츠까지 득점해 9-6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10회말 피츠버그가 9-8까지 쫓아왔지만 태너 스콧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피츠버그 소속 배지환은 좌익수로 선발로 출장했다.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6회초 솔라노 타석에서 슬라이딩 캐치로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와 63승 52패의 같은 성적으로 와일드카드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약 47경기가 남은 만큼 샌디에이고가 LA다저스를 꺾고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할지 눈길을 끈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