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한 임원의 성희롱 의혹을 놓고 해당 직원 A가 민희진 대표를 직접 저격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

A는 지난 8일 소셜 미디어에 민 대표를 향해 “일방적으로 가해자 임원 B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이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A는 B에게 들었던 성희롱성 발언들을 나열하면서 “모든 건에 관해 언성을 높여가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게 어떻게 단순한 오해에 그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A는 또한 해당 사건과 관련 민 대표가 B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다면서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내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B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내게 온갖 선넘는 모욕을 일삼았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다는 나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나를 ‘일도 X개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 사람’으로 각을 짜서 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데에 유감스럽다”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다. 민희진 대표와 B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 대표는 해당 사안이 어도어 조사가 아닌 모회사 하이브의 조사와 결론 통보로 마무리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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