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가 투타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하며 3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지난 5월24일 이후 78일 만의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안타 11개로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다.

LG는 10일 잠실 NC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최원태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지난 6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5월1일 이후 최소 실점 경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웃었다. 올해 허도환과 호흡을 맞출 때 성적이 좋았는데 이날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허도환과 배터리를 이루면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최원태 이후 김영준 김유영 정지헌 임준형 이종준이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지만 마무리 유영찬을 등판시키지 않으며 다음날 승리도 내다봤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7월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3안타 경기. 8월 처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오스틴 딘은 5타수 2안타 2타점,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구본혁도 3타수 2안타 2타점. 박해민은 안타 없이 3타점(3회말 희생플라이, 5회말 유격수 땅볼, 6회말 밀어내기 볼넷).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전적 57승 48패 2무. 3위 삼성을 1.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전날처럼 LG가 1회부터 다득점했다. LG는 1회말 리드오프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신민재가 2루타를 날렸다.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NC는 3회초 기회를 만들었다. 박세혁의 중전안타와 김주원의 2루타로 1사 2, 3루. 박민우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으나 도태훈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만루에서 데이비슨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권희동이 2루 플라이에 그쳐 추가점에 실패했다.

LG는 3회말 2득점해 다시 리드폭을 넓혔다. 오지환이 볼넷을 고른 후 김현수가 2루타를 쳐 1사 2, 3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 이어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에도 득점했다. 오지환과 김현수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에 오지환이 득점해 6-1이 됐다.

끌려가던 NC는 6회초 다시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첫 타자 데이비슨이 좌전 안타, 권희동이 볼넷을 골랐다. LG는 선발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영준을 올렸다. NC는 김휘집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지만 박시원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천재환과 박세혁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NC가 찬스를 놓치자 LG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말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 오스틴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김현수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했다. 박해민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연속 밀어내기.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희생 플라이로 9-1로 멀리 달아났다.

NC는 8회초 이날 경기 세 번째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대타 김성욱의 솔로포 후 또 만루 찬스였는데 대타 김형준의 희생플라이 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선발 투수 목지훈이 2.1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연패에 빠진 NC는 시즌 전적 49승 55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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