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올림픽파크텔=김동영 기자]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성공 기운을 패럴림픽으로 잇고자 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2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총 177명 선수단(선수 83명, 임원 94명)이 출전한다. 금메달 5개-종합순위 20위권을 목표로 잡았다. 보치아와 사격, 탁구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배동현 선수단장, 백경열 선수부단장, 양오열 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 조계원 의원,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 최보윤 의원, 가맹단체 및 시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단식은 훈련 영상상영, 정진완 회장 개식사, 유인촌 장관 격려사, 배동현 선수단장 출정사, 선수단 소개 및 단기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유인촌 장관은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선수대표 2명(탁구 김영건, 사이클 이도연)에게 전달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선수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갤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 3종을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로 마련해 선수단에 전달했다.

또한 배 단장은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전원에게 순금메달(20돈 상당)을 수여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격 대표팀 조정두는 ”순금메달 기대된다. 와이프가 더 좋아할 것 같다“며 웃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패럴림픽을 먼저 출전한 선배로서 선수 여러분들이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갖고, 주변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길 당부드린다”며 “여러분이 지나온 인고의 시간, 그 결과를 파리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이며 여러분 모두가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며 “파리 패럴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주시고, 정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여러분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이번 파리 패럴림픽을 위해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정진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우리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 중심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수단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28일 개막해 9월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9개 종목 104명 선수단이 14일 먼저 파리로 떠난다. 대회 개막 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사전 캠프를 미리 마련했다. 선수단 본진은 21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갖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기업후원도 이어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삼성전자에서는 선수들에게 갤럭시 워치7을 후원했고, 한국청과(주)에서는 선수들의 항공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 5000만원을, ㈜겸에서는 여행정리백 세트, 유한킴벌리에서는 여성용품을 선수단에 후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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