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KBS가 광복절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자정 KBS 1TV에서 방송된 ‘KBS 중계석’에서는 미국이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킨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이 나왔다.

1904년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여자 주인공이 1시간 20분 공연 동안 다양한 기모노를 입고 등장했다.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 선율까지 삽입돼 논란을 더하고 있다. 광복절 자정에 이를 편성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재 편성표에 따르면 KBS는 16일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또 한 번 나비부인을 방송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BS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진짜 미친건가 싶다”, “오늘은 광복절인데 기모노가 나온다”, “공영방송이 이래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KBS 중계석’은 문화예술 전 부문에 걸쳐 공연 및 이벤트를 녹화, 방송함으로써 고급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프로그램 취지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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