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영화 ‘리볼버’가 하수영, 임석용, 민기현의 화기애애했던 과거의 한때를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16일 극 중 눈길을 끌었던 검도부 소품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리볼버’는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 각 캐릭터의 숨은 전사를 되짚어 생각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주요 인물들이 바로 임석용과 민기현이다. 하수영의 판을 만들고 키우는 임석용, 민기현은 수영이 대가를 되찾기 위해 결심하고 나아가는 데 큰 동력이 되는 인물이다.

임석용은 수영을 교도소로 향하게 만든 장본인이지만 종적이 묘연해지고, 민기현은 대가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 수영에게 리볼버를 쥐여 주며 그를 부추긴다. 하수영과 임석용, 민기현 세 사람이 과연 어떤 사연으로 지독하게 얽히게 된 것인지 영화 속 등장하는 스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영화에 스치듯 등장하는 이 스틸 속에는 한때 경찰 내 검도부의 스승과 제자로 끈끈한 연을 맺었던 세 사람이 나란히 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이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임석용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과거 비리를 일삼기도 하고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모른 척해주면서 함께 뭉쳐 다녔지만, 수영에 대한 감정에 의해서 일이 약간씩 틀어지게 되고 석용이 기현을 배신하는 상황이 있었을 것 같다. 영화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여러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관계였다”며 세 사람의 과거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전한 바 있다.

오승욱 감독은 “옛 검도부 스승이었던 민기현이 병에 걸리면서 수영에게 저주를 내리듯 리볼버를 건넨다. 그 총을 썼다면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건데 수영은 거기까지 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표현으로 삼단봉을 잡는다”는 말을 전해 기현이 수영에게 품은 감정이 무엇인지, 과거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한편 ‘리볼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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