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조작방송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난 배우 함소원이 결혼 4년만에 이혼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앞서 지난 2023년 베트남으로 이민한 직후 “이혼합니다”라고 밝혔던 일이 결국 사실이었던 셈. 두 사람은 2022년 12월 이미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소원은 16일 진화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혼을 직접 알렸다. 앞서 지난 7일 남편 진화가 눈가에 피를 흘리는 사진과 함께 “함소원이 때렸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밝힌 내용이다.
함소원은 “우리가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을 했다. 2023년에 (이혼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혼을 공개했으니 헤어져야 되는데 차마 딸이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라며 이혼은 했지만 여전히 한 집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딸이 원한다면 저는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 더는 딸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싶었다. 이혼하고 나니까 확실히 싸움은 줄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해 3월경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한다. 저 하나로 인해 그동안 귀하게 자라온 남편에게 시댁 식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저하나 없어지면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묻고 또 묻고 시부모님께도 계속 울며 말씀드렸다.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혼 관련 기사가 줄을 잇자 “진화가 요즘 중국에서 잘 나간다. 영화, 예능 등 섭외가 많이 들어온다”라며 바로 이혼설을 무마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출신 함소원은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 만난 18세 연하의 남편 진화와 지난 2018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2018년6월 첫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은 함소원 진화 부부를 원년 멤버로 캐스팅해 신혼, 임신, 출산, 육아까지 따라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의 인기에 힘입어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중국 시가 식구들까지 출연시켜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자극적인 재미에 중독되면서 ‘아내의 맛’에서 과장, 조작된 연출 장면들이 발각되기 시작했고, 조작 논란은 함소원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결국 2021년4월 ‘아내의 맛’은 프로그램 폐지로 막을 내렸고, 함소원 부부도 퇴출됐다. 부와 인기를 안겼던 방송을 떠난 뒤 두 사람의 결혼생활도 1년8개월만에 파국을 맞았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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