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대한민국 e스포츠 ‘등용문(登龍門)’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시·도가 경쟁을 펼친 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첫 ‘종합우승’을 이뤄냈다.

세계 유일의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인 대통령배 KeG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해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만 봐도 면면이 대단하다. 2016년 ‘칸’ 김동하와 ‘에이밍’ 김하람이 서울 대표로 대회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젠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4위’를 거뒀다. 2018년에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도란’ 최현준이 서울 대표로 나와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전국 대표선수단 약 300명이 모여 자웅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주최측 추산 4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높아진 e스포츠 위상과 인기를 실감케했다.

지난 17~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LoL 우승, FC 온라인 2위를 기록, 종합 점수 163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첫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전북특별자치도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 2위는 FC 온라인에서 1·3위를 기록한 경상남도(150점), 3위는 LoL에서 2위를 기록한 인천광역시(66점)가 차지했다.

종목별로 보면 LoL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인천과 결승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극을 완성했다. FC 온라인 결승전에서는 경남 대표 제휘담이 전북특별자치도 문신권을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전략 종목인 스트리트파이터6(스파6)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연제길이 패자조 2라운드부터 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종목별 우승한 선수, 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3위에는 각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9월 지역팀이 참여하는 ‘KeG 리그’ 시작으로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의 열기를 잇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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