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가 오는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추가한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클로바’ 공식 홈페이지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를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동시 처리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AI로 고도화한다.
◇ 추론·분석·인식·설명까지 가능…GPT-4o보다 똑똑한 AI
사진 속 상황 추론부터 표·그래프 분석, 상품 인식과 내용 설명도 가능…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클로바X 활용 범위 확대
클로바X의 이미지 이해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해당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한다. 클로바X는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이미지 또는 그림 형식의 표,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분석한다. 기존의 클로바X가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활발히 사용된 것처럼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 것이다.
특히 네이버의 자체 AI 기반 문서 처리 및 문자 인식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분야 지식을 갖춘 LLM(거대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해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 오픈AI GPT-4o(78%)보다 높았다.
◇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멀티모달 기술 공개…LLM 활용 자연스러운 대화 이끌어
네이버가 지난 20일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은 기존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보다 한층 발전한 모델로, LLM의 특징인 뛰어난 문맥 이해 및 지시문 해석 능력을 활용해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과 감정 표현으로 대화한다.
이는 △AI 음성 기록 ‘클로바노트’ △AI 안부전화 ‘클로바 케어콜’ △AI 음성 합성 ‘클로바더빙’ 등 음성 멀티모달 LLM 기술로 더 편리하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LLM으로 출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이해 능력을 더한 거대 시각 언어 모델, 나아가 음성 멀티모달 언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하이퍼클로바X의 발전된 능력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를 비롯한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하며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멀티모달 LLM으로 고도화하고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AI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공개한 네이버의 AI 안전성 실천 체계 ‘네이버 ASF’로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특히 음성 AI 기술은 보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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