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강예진 기자] 수원 삼성 U-15가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서 포효했다.
수원 삼성 U-15는 23일 충남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대전 하나시티즌 U-15를 1-0으로 꺾으면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렀다. 종전 수원 U-15의 최고 성적은 2023년과 2022년의 4강이었는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U-15 챔피언십은 조별리그 2~3경기(1라운드 로빈) 후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자동 진출, A~D조 3위 팀 중 상위 2팀만 16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강까지 6전 전승으로 기세가 한껏 올라있는 대전은 이번대회서 처음으로 U15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6경기 24골을 넣으면서 단 4실점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좋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전은 역습 상황에서 속공으로 수원 골문을 노렸는데, 수원이 발빠르게 나서 사전 차단했다.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전반 16분 최다훈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수원도 맞불을 놨다. 전방의 안주완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19분 최지언이 오른쪽에서 부터 흘러오는 볼을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따라가 슛을 때렸는데, 골키퍼가 몸날려 막아냈다. 28분에는 후방에서의 빠른 돌파로 대전의 페널티 박스 안까지 볼을 끌고 갔고, 코너킥 상황까지 마련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원이 달아났다. 31분 선효준의 힐패스를 홍예준이 받았고, 최지언에게 패스했다. 최지언은 지체 없이 슛을 때렸는데,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수원이 리드하는 상황. 대전이 한 골 따라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한솔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됐다. 이후에도 공세를 올린 대전은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0분 김한솔의 중거리 슛, 1분 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지우가 헤더로 받는 등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수원이 한 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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