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에서 제주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SMC 대관전시 작가공모’에 선정된 두 번째 화가 홍지안 작가의 ‘Landscape in Jeju–기억이 쉬어가는 풍경’ 기획전이 삼성서울병원 별관에서 암병원으로 이어지는 SMC Care 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삶의 일부로 바라보는 제주도의 평범한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드넓게 펼쳐진 제주의 수평선이 익숙한 듯 생경한 풍경으로 눈길을 끈다.

간결하게 압축된 작가의 경험은 오히려 깊은 울림을 준다는 평가다. 단순함에서 오는 강렬함이 깊은 울림이 제주의 따뜻한 기운을 병원 곳곳에 퍼트린다.

홍지안 작가는 “갤러리가 아닌 병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도 풍경이 주는 편안함이 이곳을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을 잠시 쉴 수 있게 해주고, 각자 마음 속 간직한 풍경을 상상하면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7월 주은빈 작가의 ‘Healing Place‘전을 시작으로 첫시즌엔 작가 6명이 전시를 가졌고, 두 번째 시즌인 지난 6월부터는 어느나래 작가의 ’Querencia:나만의 안식처’를 전시하는 등 꾸준한 전시로 병원을 찾는 이에게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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