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키움이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에 승리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헤이수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타선이 안타를 몰아치며 7-1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삼진을 8개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하고 시즌 12승(11패)째를 올렸다.

헤이수스는 1회 1사에서 이유찬에 볼넷, 2사 2루에서 김재환에 내야 안타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그 뒤부터 큰 위기 없이 매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총 107구를 던지며 KBO리그 데뷔 이래 최다 투구수를 소화한 헤이수스는 속구(57구), 슬라이더(22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2구), 커브(11구)를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키움 타선은 1회말부터 득점하며 헤이수스를 지원사격했다. 1회말 2사 1,2루에서 김건희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2,3루에서 이주형이 우전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이 3-0으로 앞서갔다.

5회말 김건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변상권의 땅볼 타구 때 두산 투수 이영하의 송구 실책으로 3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5-0으로 앞선 키움은 8회초 1실점했지만, 8회말 최주환이 2사 2루에서 최지광에 우월 2점 홈런(시즌 12호)을 뽑아내며 7-1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장단 11안타를 기록한 키움 타선에선 이주형 김혜성 김건희가 각각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고, 최주환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리며 수훈공신이 됐다.

두산은 선발 조던 발라조빅이 3.1이닝 3실점하며 조기강판했고, 정철원 0.2이닝 2실점, 최지광 1이닝 2실점했다. 장단 4안타만 때려낸 두산 타선에선 김재환만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두산은 4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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