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여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등과 함께 맨유의 우승을 여러 차례 맛봤다.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2021년 여름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첫해 발군의 실력을 유지해 보여줬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폭로했다. 호날두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고 했다. 결국 맨유와 호날두는 두 번째 만남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듯하다. 호날두는 전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맨유는 모든 것을 리빌딩 해야한다. 맨유 감독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신적으로 그런 잠재력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큰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부임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에도 경질론에 시달린 바 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