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멤버가 겪은 사내 따돌림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오는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가 복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로부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멤버들. 특히 멤버 하니는 최근 하이브 건물 내에 다른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에 하니는 이 일을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에게 말했지만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SNS에는 뉴진스의 사내 따돌림과 소속사의 사후 대응에 대한 비판 글이 잇따르고 있다.

뉴진스 방송을 시청한 팬 A 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히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어도어는 김주영 대표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독소조항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에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다. 이런 요청하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기 위해서다. 방시혁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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