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어릴 적 영화관·비디오로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이젠 인터넷·모바일 세계로 영역을 확장했다. OTT 플랫폼으로 발전한 ‘디즈니+’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탄탄한 서사, 세련된 영상미로 론칭 3년 만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개척했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그간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 초 공개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로 등극했다. 액션 스릴러 ‘폭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의 예측불가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비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정보에 빠른 한국 고객을 위한 오리지널 K-콘텐츠의 장을 연다. 예능까지 접수한 디즈니+는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 라인업을 예고했다.

화려한 캐스팅도 관심을 끈다. 전국 꼴찌 강력반과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팀으로 거듭나는 ‘강매강’에는 김동욱이 열연한다. 탐사보도로 통쾌한 빌런 사냥에 나선 ‘트리거’에는 김혜수, 정성일이 출연해 몰임감을 더한다.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에는 조우진, 지창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무빙’ 이후 두 번째 손을 잡은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에는 김희원이 첫 시리즈의 연출에 도전한다. 작품에는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등이 합류해 강풀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내년 라인업도 탄탄하다. 상반기 공개를 확정한 두 천재 의사의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에는 박은빈, 설경구가 완성도를 높인다.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에서는 김다미와 손석구가 만났다. 김수현, 조보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넉오프’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독보적인 아이콘 전지현과 강동원, 정우성과 현빈의 귀환을 알린다. 외교관과 국적 불명 특수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북극성’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1970년대 권력과 야망에 쌓인 두 남자를 정우성과 현빈이 각각 소화한다.

보물선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성실한 악당들의 이야기 ‘파인’에는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다.

이 밖에도 ‘지옥에서 온 판사’에 박신혜, ‘정년이’에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이 주연을 맡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최연우 로컬 콘텐츠 총괄은 “디즈니+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저변을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라며 “퀄리티 높은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는 물론 장르의 다양성까지 고려한 풍성한 콘텐츠들이 국내외 소비자의 취향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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