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차기 사령탑으로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FA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으로 램파드를 1순위 후보에 올려놨다. 램파드는 여러 후보 중 선임이 가장 유력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는 현재 리 카즐리 임시 사령탑이 이끌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9월 A매치는 카즐리 감독이 지휘했다. 10월 전에는 새 정식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후보인 램파드는 첼시 암흑기의 중심에 있던 지도자다. 선수로서는 첼시의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서는 무능력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7월부터 첼시를 이끌었던 램파드는 2021년11월 경질됐다. 2023년4월 복귀했지만 시즌 종료 후 다시 결별했다. 램파드가 팀을 이끈 후 첼시는 암흑기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내에서는 램파드를 향한 여론이 부정적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정상급 팀으로 순항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실력을 갖춘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으면 좋은 성적을 낼 만하다.

기대와 달리 실질적 후보는 램파드다. 사실상 감독으로서 큰 팀에서 성과를 낸 경력이 없기 때문에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이를 검토하는 잉글랜드FA의 선택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