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의 규정 위반에 관한 청문회가 16일 시작한다. 맨시티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중요한 일정이다. 청문회는 약 2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맨시티는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115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칙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과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여러 형태에 걸쳐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혐의를 부인할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아 기소됐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사례를 볼 때 맨시티의 혐의가 확정되면 중징계가 유력하다. 에베턴은 2023년11월 승점 10 삭감 징계를 받았다 올해 2월 6점 삭감으로 징계가 경감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도 올해 3월 4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두 팀 모두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결과였다.

맨시티의 경우 에버턴, 노팅엄과 비교해 위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중징계가 예상된다. 영국 일부 언론에서는 승점 30 삭감 징계를 예측하기도 한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과거 우승 기록이 사라지는 등의 징계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징계 규모에 따라 맨시티의 5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4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징계가 나오면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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