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엠마 라두카누(70위·영국)는 한국 문화가 궁금하다.
라두카누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페이턴 스턴스(미국)를 세트 스코어 2-0(7-6<4> 7-6<5>)으로 이겼다.
라두카누는 지난 2022년 코리아오픈에 처음 출전해 4강에 오른 바 있다. 8강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위안웨(40위·중국)와 맞대결한다.
라두카누는 “2년 전 팬들의 환대를 기억하고 있고, 이 주간은 연간 일정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지겨울 때까지 먹는 등 서울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돌아봤다.
라두카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의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크다. 라두카누는 “드라마도 쉬면서 즐겨 보고 있다. 다만 줄거리가 늘 비슷한 것 같아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아는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라두카누는 코리아오픈을 마치면 다음 주 WTA 투어 차이나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라두카누는 “자라온 환경 때문에 아시아 쪽 분위기가 편안하다. 힘이 되는 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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