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변희봉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고 변희봉은 2023년 9월 18일 췌장암 투병 중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고인은 이후 치료에 매진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은 1965년 MBC 공채 2기 성우로 데뷔한 이래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왔다. 영화 ‘내시’ ‘업’ ‘플란다스의 개’ ‘화산고’ ‘국화꽃향기’ ‘선생 김봉두’ ‘살인의 추억’ ‘공공의적2’ ‘주먹이 운다’ ‘괴물’ ‘간첩’ ‘옥자’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걸어서 하늘까지’ ‘야망의 전설’ ‘비밀’ ‘온달 왕자들’ ‘1%의 어떤 것’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오로라 공주’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유작은 2019년 3월 OCN 드라마 ‘트랩’과 같은 해 9월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이다. 고인은 특히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하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기도 했다.

또 고인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0월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