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요리 연구가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일본 여행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충격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부부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떠났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꾸민 채 차량에 올랐다. 아내를 근사한 곳에 데려갈 생각에 고민환은 차량을 렌탈했고 “어디로 가는지 맞혀보라”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비가 오는 상황에서 초행길을 운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과 방향이 다른 운전대에 반대 방향인 도로 때문에 고민환의 차는 중앙선에서 멀찍이 떨어져 왼쪽으로 한참 붙은 채 불안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자꾸만 길가로 붙는 차량에 이혜정이 불안해하자 고민환은 “왜 자꾸 그래?”라며 짜증을 냈고, 추월하는 뒤차를 피하다 결국 튀어나온 가드레일을 그대로 부딪치며 차량 앞쪽이 처참하게 부서졌다.

놀란 제작진이 뛰어왔고 “괜찮으시냐?”라며 두 사람을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차량은 범퍼뿐만 아니라 차 안쪽까지 부서진 상태였다.

놀란 이혜정은 남편에게 “거봐 내가.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 어쩐지 불안하더라. 제발 여자 말 좀 들을 땐 들어라. 꼴 좋다, 아주”라며 타박했다. 고민환도 “왜 그렇게 안달복달 하냐고. 내가 긴장해서 가면 되는데 옆에서 계속 이말 저말 하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라며 역정을 냈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기려던 부부의 교통사고에 패널들은 안타까워했다.

한편 결혼 45년차인 두 사람은 가상으로 이혼을 체험해보는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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