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2차 잔여경기 일정 소화

추가 우천취소 시 DH 또는 예비일

최악의 경우 포스트시즌 중 치러야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올시즌 KBO리그 대미는 ‘낙동강 더비’로 장식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우천 등으로 취소된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잔여 일정 가운데 비로 취소된 경기는 네 경기다. 자동편성된 경기도 있지만, 22일 광주 KIA-NC전처럼 곧바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경기가 재편됐다.

이달 28일까지 기존 잔여일정을 소화하는 KBO리그는 29일 NC-한화(대전), 30일 키움-SSG(문학) NC-KIA(광주)전으로 이어진다. 내달 1일 롯데와 NC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6개월여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추가 편성된 경기는 기존 잔여일정과 마찬가지로 우천 취소시 예비일로 우선편성한다. 가령 24일 열릴 예정인 삼성-KIA전(광주)이 비로 취소되면 2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치르는 형식이다.

때문에 LG와 SSG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문학)은 27일로 예비일을 잡아놓았고, 롯데와 KT의 시즌 마지막 매치업은 29일로 편성했다. 롯데-KT전이 정상적으로 열리면, 27, 28일 예정된 키움-KT전 중 취소될 경우 29일과 10월 1일 각각 치르는 식이다.

시즌 마지막 일주일을 시작하는 KBO리그는 비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동선이 복잡해질 수 있어, 정해진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를 바라야 한다. 물론 2연전 중 앞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경기시간은 평일 오후 6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다. 2차 잔여일정으로 치르는 29일과 10월1일은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5시에 플레이볼 한다.

사실상 최종 일정 편성에도 불구하고 소화하지 못하는 경기가 나오면, 최악의 경우 포스트시즌 중에 그들만의 리그를 치른다.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 이동일에 소화할 수도 있지만, 이마저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과 정규시즌을 같은날 치르는 상황도 생긴다. 없던 일은 아니지만 낯선 풍경으로, 가을잔치 중 정규시즌 잔여일정을 소화하는 팀은 머쓱할 수밖에 없다.

치열한 5위다툼 속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두 팀이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5위 순위 결정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치르므로, 이기든 지든 상위 스테이지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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