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통영=박준범기자] 우리카드의 ‘쌍포’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2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1승1패가 된 우리카드는 3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와 4강 진출을 놓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첫 경기와 비교해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으나 세트마다 뒷심 부족에 울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6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우리카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우리카드는 아히가 다소 주춤했지만 알리가 맹위를 떨쳤다. 23-23에서 우리카드는 김지한과 알리의 득점을 묶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리드하다 알리 서브에서 연속 득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도 리드를 잡아나가다 중반 이후 범실이 나왔다. 우리카드는 17-17 상황에서 김지한과 알리의 연속 득점으로 앞섰다. 이번에도 한국전력은 23-23에서 엘리안의 공격이 김지한에게 막혀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이어 김지한의 공격 득점까지 더해 재차 웃었다.

한국전력은 리드를 잡고도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3세트에도 13-10에서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우리카드는 고비 때마다 알리와 아히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았다. 교체 투입된 송명근도 제 몫을 다했다.

우리카드는 알리(18점)와 아히(14득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엘리안(25득점)이 분투했으나 서재덕(7득점)과 임성진(5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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