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통영=박준범기자] “첫 경기, 만족스럽다.”

삼성화재 아시아 쿼터 알리 파즐리(27)는 2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국군체육부대와 맞대결에서 첫선을 보였다. 1차전에서 국제이적발급동의서(ITC)가 발급되지 않아 결장했는데, 이날 경기에 나섰다.

파즐리는 1세트부터 맹활약했고, 35득점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했다. 범실은 4개에 그쳤다. 삼성화재도 파즐리의 활약 속에 2승을 따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즐리는 “여러 훈련을 했고, 초반에 세터와 호흡이 잘 맞지 않아서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통해서 높은 타점에서 눌렀던 것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 데뷔해 이겨서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크다. 파즐리는 이날 공격 점유율이 51.72%가 됐다.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로즈다노프가 돌아온다면 파즐리의 점유율은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1차전과 다르게 이시몬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상대 서브가 좋았다. 여러 찬스를 만드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파즐리에게 (공이) 몰린 것도 있다. 그런데 시즌에 대비해서 이렇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파즐리는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다는 건 알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부담을 혼자 안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리그에 들어가면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면 점유율이 반반씩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세터 이호건, 노재욱과 호흡을 맞춰 가는 단계다. 파즐리는 이날 이호건과 길게 호흡을 맞췄다. 파즐리는 “이호건과 많이 맞춰봤다. 기계 같다고 느낀다. 길게, 짧게 달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에서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바로 (토스가) 올라온다. 다른 리그와 비교하면 (선수들의) 신장이 작은데 블로킹, 리시브 위치가 놀랍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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