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한화가 힘 뺀 LG를 상대한 올해 마지막 잠실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만원 관중 열기에 응답했다.

한화는 25일 잠실 LG전에서 4-2로 이겼다. 시즌 전적 65승 74패 2무가 됐다.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타점. 최인호와 문현빈도 2안타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산발 조동욱이 3이닝 2실점했지만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았다. 이민우와 박상원이 2이닝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 마무리 주현상도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선취점부터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2회초 노시환이 2루타,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추가점 기회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LG도 반격했다. 2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중전 안타. 김성진이 우전 안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김민수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 3루. 구본혁의 잘 친 타구가 안치홍의 점프 캐치에 잡혀 득점에 실패하는 것 같았으나 상대 선발 조동욱이 흔들렸다. 조동욱은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 2사 만루에서 최승민에게 볼넷을 범해 허무하게 실점했다.

장군멍군이었다. 한화가 3회초 최인호의 좌전 안타 이후 문현빈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노시환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1, 3루가 됐고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3회말 선두 타자 최원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가운데 펜스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전날 3위가 확정됨에 따라 주전 선수는 문보경과 문성주 뿐인 LG 라인업이었으나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3-2로 팽팽히 흘러간 경기는 7회초 한화가 득점하며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선두 타자 하주석이 3루타. 무사 3루에서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리드 폭을 넓혔다.

LG는 8회말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다시 득점 기회와 마주했다. 2사 3루에서 대타 오스틴 딘이 들어섰는데 오스틴의 타구는 유격수 하주석 정면을 향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2볼넷 3삼진 3실점했다. 10승 도전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 4.26으로 올시즌 선발 등판을 마쳤다. 최원태에 이어 함덕주 정우영 김유영 김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2안타 1타점. 김성진도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한 포수 이주헌은 이날 교체 출장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3연승이 끊긴 LG는 시즌 전적 74승 66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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