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키움이 정현우(덕수고)에게 계약금 5억원을 줬다. 한화도 정우주(전주고)에게 같은 금액을 안겼다.

한화는 “지난 27일 2025년 신인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며 “1라운더이자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전주고 투수 정우주는 5억원으로 팀 내 최고액으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우주는 정현우와 함께 전체 1순위를 놓고 다툰 자원이다. 시속 150㎞ 중후반의 강속구를 뿌린다. 무브먼트도 갖췄다.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해 밸런스도 좋다.

올해 20경기 45.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찍었다. 메이저리그(ML) 진출설도 있었으나 KBO리그를 택했다.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이 정현우를 불렀다. 한화는 정우주를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정우주는 지명 후 “한화라서 좋다. 지명 결과에 10000% 만족한다”며 웃었다.

앞서 키움이 정현우와 계약금 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전체 3순위 배찬승(대구고)이 삼성과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우주가 얼마네 계약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1순위보다 많이 받지는 못했다. 대신 같은 금액이다.

2라운더 세광고 투수 권민규는 계약금 1억6000만원에 서명했다. 3라운드 지명자 경기상고 포수 한지윤은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우수한 구위와 제구를 가진 권민규가 단기간에 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지윤은 순발력과 부드러운 타격 밸런스를 갖춘 타자로, 향후 한화의 우타 거포자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4라운더 덕수고 내야수 배승수와 9000만원에 계약했고, 5라운드 지명자 상원고 투수 이동영은 7000만원에 계약했다. 6라운더 안산공고 투수 박상현은 6000만원, 7라운더 라온고 내야수 이지성은 5000만원이다.

이어 8라운드 지명 홍익대 투수 엄상현(얼리드래프트)은 4000만원에 계약했다. 9라운더 인창고 투수 엄요셉이 4000만원, 10라운더 북일고 투수 최주원은 3000만원, 11라운드 지명자 동원과기대 외야수 이민재는 30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한화는 이들 신인 선수가 향후 한화이글스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인선수 11명은 28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와 홈 경기에서 합동 시구, 클리닝 타임 단상 인사 등으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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