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첫 철인 3종 대회에서 1.5㎞를 37분대에 완주한 코치 김동현과 무쇠소녀단이 릴레이 수영대결을 펼친 가운데, 수영선수 출신 유이의 역영으로 무소단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무쇠소녀단’에서 멤버들의 첫 야외 싸이클 훈련이 이어졌다. 물에서 날아다니던 수영 에이스 유이는 자전거에 익숙지 않아 사이클에서는 고전했다.
속도가 올라오는 내리막길이나 커브길에 힘겨워하던 유이는 직선 도로에서는 제법 익숙해져 시속 20㎞까지 피치를 올리며 코치 김동현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결승점을 얼마 앞두고 급 커브 지점에서 속도를 주체 못 하고 그대로 넘어졌다.
결국 무릎이 까진 유이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멤버들이 다 함께 점심을 먹으러 온 가운데, 김동현은 그제야 웃는 유이를 놀렸다. 그는 “아까는 일곱살 아이가 자전거 타다 넘어진 것처럼 울더니. 나중에는 코스가 좁아지고 하니까 이걸 왜 이렇게 만들었냐면서 양평군을 원망하더라”라며 웃었다.
멤버들은 이후에도 각자의 취약 종목을 중점적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유이는 사이클 에이스 박주현과 야외 라이딩 훈련을 했고, 설인아는 수영 에이스 유이와 자유형 훈련을 이어갔다.
각자의 미션별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제1회 무쇠소년단 수영선수권대회’로 중간점검에 나섰다. 전신 웻슈트로 마치 요원같은 비주얼을 뽐낸 멤버들은 릴레이 수영대결을 펼쳤다. 어깨 부상으로 빠진 설인아를 제외하고 총 1.1㎞를 릴레이로 가는 미션. 대결 상대는 김동현이었다.
진서연. 150m, 박주현 150m, 유이가 800m를 달리는 레이스로 물공포증이 있던 진서연은 한달 전 물에 얼굴도 못 넣던 사람이 맞나 싶을만큼 능숙하게 레이스를 이어가 감탄을 자아냈다.
첫 철인3종 대회에서 1.5㎞를 37분대에 주파한 에이스 김동현이 멀찌감치 앞장섰지만, 진서연도 50m까지는 완주해냈다. 물공포로 과호흡이 와 멈춰 섰던 진서연은 다시 자신을 이겨내고 입수했지만 결국 75m에서 멈춰 섰다.
진서연의 뒤를 이어 투입된 박주현은 일취월장한 수영 실력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모습. 한달 전 개헤엄을 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힘든 상황에도 150m를 완주한 박주현에 이어 수영선수 출신 유이가 출격했다.
자유형의 정석이라고 해도 좋을 완벽한 자세로 역영을 펼친 유이는 순식간에 김동현과 격차를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결국 두 사람과 차이는 단 25m로 좁혀졌고, 5m까지 따라붙었다.
50m를 49초 페이스로 따라붙은 유이는 교체된 지 400m도 안 돼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875m를 완주한 유이가 멋지게 레이스를 마치며 대결은 무쇠소녀단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멤버들은 실제 철인 3종 경기와 비슷한 야외훈련에 나섰고, 제주도에서 바다수영, 러닝, 싸이클에 도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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