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충남 아산이 K리그2 승격 전쟁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중심에는 주닝요(27)가 있다.

충남 아산은 31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51을 기록하며 K리그2 2위에 올라 있다. 주말 경기에서 선두 FC안양(54점)을 격파하며 3점 차로 추격했다. 안양이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분명 가시권 안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순위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 5위 수원 삼성, 6위 부천FC1995(이상 45점)에 6점 앞선다. 5위 내로 정규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고 순위도 유력하다. 2020년 시도민구단으로 전환한 충남 아산은 10위에 머물렀다. 이후 8위, 6위에 자리했다. 지난시즌에는 다시 10위로 내려갔다.

충남 아산의 도약을 이끈 에이스는 주닝요다. 브라질 출신의 포워드 주닝요는 지난해 김포FC에서 K리그에 데뷔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충남 아산으로 이적했다.

올해에는 리그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1경기에 출전해 9골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17개로 부천 바사니(10골7도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잔여 경기를 통해 두 자릿수 골, 도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주닝요는 신장 174㎝로 키가 크지는 않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을 통해 측면을 흔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정교하고 세밀한 플레이까지 구사한다.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골 결정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만큼 킥이 좋다. 워낙 다재다능해 K리그2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닝요는 현재 K리그1 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리그2에서 워낙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만큼 1부 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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