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생애 첫 대회 타이틀 방어 도전
대상 2위 김민규 KPGA 첫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할까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대회 첫 3회 우승 기록이 걸렸다. 내친 김에 ‘다승왕’도 노려볼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 얘기다. 함정우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항마’로 주목받는 김민규(23·CJ),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함정우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331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함정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당시 우승으로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랐고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서 ‘톱5’ 3회를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생애 첫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여기에 대회 첫 3회 우승 대기록도 바라본다. 이 대회에서 2회 우승한 이는 함정우(2021·2023년)와 최경주(54·SK텔레콤, 2011·2012년) 뿐이다.
함정우는 “컨디션은 최상이다.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으로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다. 올시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었다”며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까지 수상했다. 골프 선수로서 많은 것을 안겨준 만큼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항마로 꼽히는 이는 유일하게 KPGA 투어 시즌 2승으로 ‘다승왕’을 바라보는 김민규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5378.64)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이다.
함정우는 대회 1라운드에서 ‘대회 호스트’ 최경주, 장유빈과 함께 출발한다. ‘백전노장의 힘’을 과시 중인 최경주는 올시즌 KPGA 투어 2번째 출전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투어 최고령 우승이란 역사를 썼다. 게다가 최경주는 유일하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대상에 가장 근접해있다. 이들이 펼칠 박빙의 승부에 골프 팬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4968.79)로 장유빈을 맹추격 중인 김민규는 베테랑 박상현(41·동아제약), 허인회(37·금강주택)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김민규는 최근 3개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장유빈을 409.85포인트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민규는 역대 KPGA 투어 최초 ‘10억 클럽’ 가입을 노린다. 현재 총 8억8466만7469원으로 상금순위 1위다. 이번 대회에서 ‘10억원’ 돌파도 불가능이 아니다.
이외에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홍택(31·볼빅),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 직전 대회인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KPGA 투어 9홀 최저타수 기록을 세운 옥태훈(26·금강주택)조 경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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