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가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일정을 마쳤다. 3월23일 개막전 전 경기 매진과, 시즌 마지막으로 하루 5경기를 치른 9월 28일 전 경기 매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채워준 팬들의 열정으로 각종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사상 첫 평균 관중 1만5000명 돌파…첫 전 구단 평균 관중 1만명 이상

2024 KBO리그는 평균 1만5122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평균 관중 1만5000명 이상을 달성했다.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2012시즌 1만3451명에서 약 1600명 증가했다. 또한 역대 처음으로 전 구단이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9개 구단 기존 최다 관중 기록 경신…LG,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

KIA, 삼성, LG, 두산, SSG, 롯데 6개 구단이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9개 구단이 종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139만7499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평균 1만 9144명을 기록한 LG는 종전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09시즌 롯데의 138만 18명의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과 두산 역시 각각 134만7022명(평균 1만8452명), 130만 1768명(평균 1만8335명)으로 130만명 이상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 관중을 기록했다.

뒤이어 KIA가 125만9249명(평균 1만7250명), 롯데가 123만2840명(평균 1만7364명), SSG가 114만3773명(평균 1만6109명)으로 100만 관중을 넘었다.

KT 84만3942명(평균 1만1887명), 한화 80만4204명(평균 1만 1327명), 키움 80만 8350명(1만 1073명), NC 74만9058명(평균 1만261명) 역시 기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KT,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21번의 가득 찬 야구장

늘어난 관중만큼 경기장마다 매진 사례도 늘었다.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되며 전체 경기의 30.7%가 매진되는 놀라운 열기를 볼 수 있었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의 매진 경기를 기록했으며, 기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68경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화는 47차례 매진으로 홈 경기의 절반이 넘는 66.2%의 매진을 기록했다. 5월 1일, 17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리그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으며, 기존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1995시즌 삼성의 36회도 경신했다.

정규시즌 1, 2위를 차지한 KIA와 삼성도 엄청난 열기로 30번의 매진으로 이어지며 41.1% 매진율을 기록했다. 두산이 26회, LG가 25회 매진으로 총 5개 구단이 25회 이상, 30% 이상의 매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롯데, 키움 15회, KT, NC 12회, SSG 9회 매진을 기록했다.

◇9·10월 평균 관중 1만7331명 시즌 막바지 뜨거운 열기…주중 시리즈 평균 1만3000명 육박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팬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9월과 10월 99경기에서 총 171만5726명이 입장해 평균 1만7331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월별로 유일하게 평균 1만7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야구장을 찾아준 팬들이 있어 사상 첫 평균 1만5000명 이상 관중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또한 2024 시즌은 주중 시리즈(화~목) 경기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왔다. 473만6655명(월요일 제외)으로 전체 관중의 43.5%가 주중 시리즈에 방문했다. 평균 1만3000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입장하며 평일에도 식지 않는 야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KBO는 “2025시즌에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2년 연속 흥행 대박을 강조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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