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전북현대모터스FC 주말 홈경기 관람객을 위해 운영한 특별노선 ‘1994’번 버스가 성공적으로 운행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특별노선 1994 버스는 3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7개월 동안 총 13회에 걸쳐 운영됐다.

그 결과 약 1만 명의 팬이 이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올해 전북현대 홈경기 전체 관람객 21만4227명 중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1994 특별노선은 경기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하고, 주말마다 혼잡했던 월드컵 경기장의 주차 문제와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시는 오는 11월 중 펼쳐지는 스플릿B 주말 홈경기에도 특별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 3월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외부 경관조명과 보안 조명을 모두 전북현대의 팀컬러인 초록색 LED로 교체해 축구팬들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 관계자는 “특별노선 덕분에 팬들이 교통 체증 걱정 없이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별노선 운행 이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전주시민들 역시 특별노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4 특별노선은 주말 홈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8대~12대의 1994 노선버스가 5~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과 시외·고속터미널, 전주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등 주요 거점을 거쳐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운행된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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