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두산이 와일드카드전 2차전 시구자와 애국가 제창자를 확정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승리기원 시구 및 애국가 제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구는 배우 강기영이 장식한다. 강기영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뛰어난 연기로 제12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등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강기영은 “두산에서 생애 첫 시구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두산이 반드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잘 던지겠다”고 밝혔다.
애국가 제창은 ‘고운’이 맡는다. 고운은 뮤지컬 배우 겸 팝페라 가수로 ‘영웅’, ‘위키드’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고운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며 “찐팬으로서 중요한 경기에 앞서 애국가 제창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전날 1차전에서 선발 곽빈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힘겨운 경기 끝에 0-4로 패했다.
이날까지 지면 사상 최초 ‘4위 팀 탈락’이라는 참사를 겪게 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선발 최승용이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KT는 ‘새 역사’를 바라본다. 5위 팀 최초 업셋을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선발 등판해 승리를 노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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