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지난 29일 열린 ‘제40회 일간스포츠배(L) 대상경주(1800m, 국내산, 3세 이상)’에서 ’늘가을(한국, 수, 4세, 레이팅 79, 김다혜 마주, 서홍수 조교사)‘과 이혁 기수가 우승했다.

‘은파사랑’, ‘한강파워’, ‘블랙벨트’ 등 장거리 대결에 자신 있는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는데, 경기후반 힘을 비축한 ‘늘가을’이 뒷심을 발휘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둔 지점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선두권 그룹을 추격했고 결승선 50m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서며 그대로 순위를 결정지었다.

’늘가을‘은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이혁 기수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추며 1분55초4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

올해만 세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입증한 서홍수 조교사는 “이혁 기수가 추입을 잘 이끌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추입에 유리한 ’늘가을‘이 앞으로 국산 장거리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혁 기수는 “늘가을은 항상 기대감을 주는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늘가을’뿐만 아니라 서홍수 조교사님을 포함한 마방 식구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어 역전의 원동력으로 “늘가을의 추입 능력이 뛰어났다. 순발력 있는 다른 경주마가 워낙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많이 안 쓰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데뷔한 김다혜 마주는 ‘늘가을’의 선전으로 데뷔 1년만에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다혜 마주는 “‘늘가을’과 서흥수 조교사, 이혁 기수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늘가을’이 오랫동안 부상 없이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일간스포츠배(L)에는 약 2만3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총 매출은 약 3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4.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66배, 438.2배 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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