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와 KT가 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앞서 30인 엔트리를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LG와 KT로부터 준PO 엔트리를 전달 받고 이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준PO 1차전 선발 투수로 LG 디트릭 엔스, KT 고영표가 결정된 가운데 양팀의 나머지 29명 선수도 확정됐다.

3위 LG는 정규시즌 막바지와 큰 변화는 없다. 예고한대로 지난해 신인임에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들었던 김범석이 빠지고 이주헌이 포함됐다.

이주헌은 지난달 26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출장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올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2군에 합류했는데 첫 1군 선발 출장 경기부터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주전과 백업이 골고루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실제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는 주전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작년 KS와 마찬가지로 대타는 없다. 경기 후반 대주자 교채 정도 외에는 선발 출장하는 선수로 경기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지션 순서로 박동원~오스틴 딘~신민재~문보경~오지환~문성주~박해민~홍창기~김현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변수가 있다면 불펜 운영이다. 1차전 선발 엔스를 빼놓고는 선발도 중간 투수로 나설 수 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미 불펜 대기로 확정됐다. 에르난데스 외에 어느 선발 투수가 중간 투수로 등판하느냐에 따라 준PO 로테이션이 확정된다.

KT는 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3연승을 이룬 엔트리를 유지했다. 타순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KT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대수비로 정준영, 대타로 문상철과 천성호가 출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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