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박지영과 장영남이 40년을 이어온 우정을 확인하며 사돈을 맺기로 약속했다.
5일 방송된 tvN토일극 ‘엄마 친구 아들’에서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가 교제 중인 사실을 양가 부모에게 딱 들킨 가운데, 직진 만남을 이어갔다.
엄마 도재숙(김금순 분)의 허락을 받은 정모음(김지은 분)과 강단호(윤지온 분)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데이트에 나섰지만, 때마침 걸려 온 최승효의 전화에 건축사무소로 향했다. 알고 보니 최승효와 강단호가 쪽방촌 할머니의 집을 고쳐주기로 한 것.
재숙은 부동산을 찾은 나미숙(박지영 분)에게 “모음이 연두아빠 강기자님이랑 만나”라고 털어놨고, 나미숙도 “우리 석류도 승효 만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모음은 강단호의 딸이자 조카 연두(심지유 분)에게 “언니가 할 말이 있다. 언니에게 연두 엄마가 될 기회를 주면 안 되냐. 세 가지는 약속할 수 있다. 억지로 시금치 당근 안 먹어도 되고, 유치원 학부모 계주 나가면 달리기 꼭 1등 할게. 그리고 연두 아플 때, 힘들 때, 언니가 꼭 옆에 있어 줄게”라고 손을 잡았다.
가만히 듣던 연두는 “사실 너무 좋다. 이런 날이 오길 기다렸다. 비밀인데 꿈도 꾼 적 있다”라며 “언니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내 친구니까 우리 아빠한테도 좋은 친구가 돼주세요”라며 기뻐했다.
최승효와 배석류, 강단호와 정모음, 여기에 윤명우(전석호 분)까지 합세해 할머니집 집수리 공사가 시작됐다. 햇빛이 드는 탁 트인 창에 실내주방과 안전계단을 갖춘 집에 할머니는 기뻐했고, 모두 흐뭇해했다.
도재숙은 절교한 나미숙과 서혜숙(장영남 분)을 화해시키려고 일부러 부동산으로 불러내 밖에서 문을 잠가 버렸다. 하지만 억지로 마주 앉은 둘은 승효와 석류에 대해 얘기하다 자존심이 상해 머리채까지 잡았다.
나미숙은 동네여자들이 모여 “뿌리 분식집 문 닫는다더라. 딸이 백수된 것도 모자라 어떻게 그렇게 되냐”라며 뒷담화하는 소리에 분노해 싸움을 벌였고, 미숙이 쓰러진 걸 본 서혜숙이 뛰어들며 패싸움을 벌였다. 언제 싸웠냐는 듯 한편이 되어 싸운 나미숙과 서혜숙은 파출소를 나서며 자연스레 화해했다.
나미숙은 “솔직히 너한테 자격지심 있었다. 넌 영어도 잘하고 프랑스어도 하고 외국 가서 멋지게 사는데 난 애나 봐주고. 네 아들인데 돈 안 받고 키워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털어놨다. 서혜숙은 “사람 키워내는 일 그거 정말 귀한 일이고 아무나 못하는 일이야. 우리 승효가 반듯하게 자란 거 다 네 덕이야”라고 말했다. 귀한 자식을 함께 키운 둘은 승효와 석류의 교제도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였다.
은퇴를 결정한 배근식(조한철 분)은 먹먹한 마음으로 마지막 영업을 시작했고 가족들과 동네주민들이 함께 하는 화기애애한 저녁으로 길었던 자영업자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정모음은 평생 꿈이었던 남극과학기지 안전요원 발령을 받고 기뻐했다.
최승효의 프러포즈를 받은 배석류는 승효가 제일 좋아하는 산적을 만들어주며 “평생 네가 질리도록 만들어줄게”라며 프러포즈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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