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컬리가 30·40세대를 업고 뷰티대전에 참전한다. 컬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하고, 본격 뷰티 사업에 주력한다.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뷰티컬리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처음 만나는 럭셔리(My First Luxury)’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컬리는 이를 시작으로 뷰티대전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무신사, 쿠팡이 올리브영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컬리는 ‘럭셔리 뷰티’로 무장해 참전한다. 올리브영, 무신사 뷰티는 ‘가성비’ 제품이 대부분인 것과 달리 뷰티컬리는 ‘럭셔리’ 제품으로 차별화를 뒀다. 시슬리, 랑콤, 에스티 로더 등 총 90여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컬리가 럭셔리 뷰티를 주력하는 이유는 30·40세대 고객이 타깃이기 때문이다. 컬리는 구매력이 높은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꼽았다. 이미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을 정도로 선반응을 얻었다.

특히 화장품은 마진이 많이 남는 제품으로 의류, 가전 등에 비교해 성수기·비성수기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 또 식품에 비해 소용량이며 관리와 배송도 간단하다. 이에 컬리는 구매력이 높은 이들에게 수익성이 보장된 럭셔리 상품을 판매해 매출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쟁사 쿠팡이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를 선출시해 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은 SK-II, 에스티로더 등 판매를 시작으로 의류, 잡화로 상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독주 체제에 무신사, 컬리,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가 뛰어들면서 뷰티대전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무신사, 올리브영은 MZ세대가 타깃이라면 뷰티컬리는 주 사용자인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해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의 이노베이션관까지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21일까지 ‘10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이 개최된다. 오프라인 페스타 기간 동안 행사 참여 브랜드 상품은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브랜드관 전용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페스타 입장 고객은 방문 시 제공하는 리플렛 내 QR코드를 통해 편하게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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