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제압하고 챔피언전에 나선다.
LA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2-0으로 꺾었다.
2승 2패를 나눠가진 양팀은 5차전 최종전을 펼쳤는데,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쾌투와 에르난데스들의 홈런 2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다저스는 올해 NLCS에서 승리하며, 2년전 포스트시즌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2022년 NLCS에선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상대 1승뒤 내리 3패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NLDS에선 다저스가 3승 2패로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하며 오는 14일 뉴욕 메츠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서부의 간판팀과 동부를 대표하는 팀간 시리즈가 성사됐다.
양팀의 NLCS 맞대결은 지난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당시 다저스는 메츠를 4승 3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WS)에 올랐다. 그리고 오클랜드를 꺾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 불안종식한 야마모토, 엔리케와 테오스카의 홈런포
NLCS 진출을 결정하는 NLDS 5차전에선 일본인 투수의 격돌이 흥미로웠다. 다저스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는 지난 6일 열린 1차전 마운드에서는 3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반면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는 NLDS 2차전 선발등판해 7이닝 3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를 압도했다.
두 선수는 이번 5차전에선 희비가 갈렸다.
불안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5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완봉승의 발판을 놓았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3안타(2홈런) 1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다르빗슈는 오타니 쇼헤이의 천적답게, 5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틀어막았다. 다르빗슈는 2차전에서도 오타니 상대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들이 홈런 합창을 불렀다.
0-0으로 맞선 2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고, 1-0으로 앞선 7회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같은 방향으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호투하던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홈런 2방에 고개숙였다.
한편 ML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오타니는, NLDS에서 타율 0.200(20타수 4안타)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NLDS 3차전 패배 이후(당시 1승2패), “심플하게 2연승 하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그대로 실현됐다.
오타니는 올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천명하며, LA에인절스에서 LA다저스로 10년 7억원에 이적했다.
kenny@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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