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양재동=정다워 기자] 국내 선수들이 본 가장 인상적인 외국인 선수는 우리카드 알리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는 1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국내 선수가 꼽은 가장 인상적인 아시아쿼터로 꼽혔다. OK저축은행 이민규, 한국전력 임성진, 삼성화재 김정호, KB손해보험 정민수 등 4명이 표를 던졌다. 알리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름이 자주 호명됐다.

이란 출신의 알리는 지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당시 제주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알리는 힘과 높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이 호평받았다. 신장 198㎝로 높이가 괜찮고 힘 있는 공격이 일품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난 컵 대회에서도 알리는 국내 무대에 무사 안착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 한국전력전에서 18득점을 기록했고, 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22득점을 만들었다. 세 경기에서 모두 공격성공률이 60%를 넘길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블로킹도 세 경기에 7회 기록할 정도로 높이에서 힘을 더했다. 파괴력 넘치는 공격에 수비, 리시브도 좋았다. 세 경기에서 모두 리시브효율이 30%를 넘었다. 디그도 16회로 헌신적인 수비도 빛났다. 성공적인 데뷔 무대였다.

임성진은 “강력한 공격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알리를 꼽은 이유를 밝혔다. 김정호는 “파이터 같은 느낌이었다. 굉장히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정민수는 “공격, 스피드는 우리 리그에서 톱 수준인 것 같다”라고 알리를 칭찬했다.

지난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2년 차에 접어들면서 효과를 더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보다 우수한 선수들이 유입되어 각 팀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정한용은 인상적인 선수로 현대캐피탈 신펑(중국)을 꼽았다. 허수봉인 삼성화재 파즐리(이란)를, 우리카드 김지한은 엘리안(쿠바)을 선택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