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5일 오후 1시 25분경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국회에 도착한 뉴진스 하니(20·본명 하니 팜)는 미소를 지으며 차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경호원들과 함께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갔다.
‘하니’는 본청에 도착 후 출입증을 교부받은 뒤 엘리베이터 앞에서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제가 말 안 해도 팬분들이 제 마음을 잘 아시니까 말할 필요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방송에서 “얼마 전 아티스트들과 직원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메이크업 공간에서 다른 팀원(빌리프랩 소속 걸그룹)과 그쪽 매니저분이 제 앞을 지나갔다”라며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 그쪽 매니저님이 (저희를) ‘무시해’라고 말했다. 다 들리고 보이는데 제 앞에서 그렇게 말했다”라고 했다.
이후 근로기준법의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 진정이 100여 건 접수됐고, 관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 서부지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는 지난달 30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하니’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국정감사 증인은 불출석할 경우 고발당할 수 있지만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뉴진스 ‘하니’는 지난 9일 플랫폼 포닝을 통해 국정감사 출석을 표명했다.
팬들의 많은 관심속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이기에, 국회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회의장 질서유지 및 증인과 참고인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취재가 제한된다”라며 양해를 구한 바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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