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권지용)이 돌아온다.
지드래곤의 음악은 대중과 팬덤을 아우른다. ‘거짓말’, ‘뱅뱅뱅’, ‘마지막 인사’ 등 빅뱅 히트곡은 물론, ‘디스 러브’, ‘하트 브레이커’, ‘삐딱하게’ 등 솔로곡까지. 그의 곡들은 빅뱅으로 데뷔한지 18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시대를 타지 않는 트렌디한 음악으로 남아있다.
이처럼 아이돌을 넘어 K팝에 한 획을 그은 지드래곤의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달말 지드래곤의 컴백이 예고된 가운데, 22일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 측이 지드래곤의 출연을 공식화하며 컴백이 가시화됐다. 지드래곤은 시상식의 마지막 날인 23일 무대를 장식한다. 지드래곤의 ‘마마 어워즈’ 출연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드래곤은 현재 솔로 앨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이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6월 발표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7년여 만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나온 후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지드래곤은 21일엔 SNS에 ‘비욘드-블랙’(Beyond-black)이라는 글과 함께 검은 사진을 게재해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컴백이 코앞인 데도 별다른 프로모션을 하지 않은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을 스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더해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도 마쳤다.
그의 컴백에 이토록 많은 시선이 쏠리는 건 지드래곤이라는 탄탄한 브랜드 네임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국내 솔로 가수 중에서 가장 파급력이 큰 가수로 꼽힌다. 빅뱅으로 한류 2세대를 견인하고 솔로 콘서트에서 6만석 규모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매진시켰다. 샤넬, 나이키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아이콘으로도 활동해왔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통 큰 ‘지드래곤’ 상표권 무상 양도에 힘입어 컴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랜만에 지드래곤의 곡작업 소식을 들은 건 친정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통해서다. 오는 11월1일 컴백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드립(DRIP)’ 작곡에 참여한 것. 지드래곤은 양현석과 투애니원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의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손길을 받은 후배 걸그룹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지드래곤의 공백기 동안 K팝 지형도가 많이 변했다. 전성기 시절과 사뭇 다른 2024년 가요계에서 지드래곤이 ‘시대의 아이콘’다운 여전한 위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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