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두 시즌 연속 300만 관중(1·2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다.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현재까지 1,2부 누적 관중 수는 298만9006명이다. 이번 주말 예정된 K리그1 35라운드 6경기와 K리그2 36라운드 6경기에서 1만994명 이상이 입장하면 300만 명을 넘어선다.

지난 시즌 K리그는 1부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에서 유료 관중 집계 시행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썼다. 301만1509명이었다. 올 시즌엔 35라운드 달성이 유력, 이전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한다.

흥행을 이끈 주연은 두 시즌 연속 홈경기 40만 관중을 돌파한 FC서울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홈 16경기에서 43만4426명을 불러들였다. 평균 관중 2만7152명으로 ‘꿈의 3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특급 스타로 활약한 제시 린가드를 영입,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 영입 이후 전체 관중 중 25~34세 연령대가 33%다. 또 고객 설문조사 중 ‘경기장에 처음 온 결정 요인’으로 “린가드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5%나 된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역시 지방 구단의 한계를 깨고 장기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해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단일 시즌 3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쓴 울산은 올 시즌 역시 현재까지 시행한 홈 17경기에서 31만6081명(평균 1만8593명)을 유치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고 K리그1 11개 구단이 지난 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늘었다. 서울(4519명) 전북 현대(2635명) 강원FC(2545명) 순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K리그2는 35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총 78만654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종료 때 55만8432명이었다. 20만 명 이상이 더 들어온 것이다. 단연 보탬이 된 게 지난해 2부로 강등한 수원 삼성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만330명을 기록 중이다. 1부에서 활동한 지난 시즌 1만1799명보다 하락했으나 여전한 인기를 뽐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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