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꿈과 열정의 무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25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및 재미동포 선수단 9806명(선수 6166명, 임원 및 관계자 3640명)이 참가하며 이는 직전 대회 대비 228명(선수 105명, 임원 및 관계자 123명)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경남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제31회 대회) 이후 처음으로 13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시범종목이던 두 종목(쇼다운, 슐런)이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시도별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활기찬 바람으로 Sail to the Future’를 주제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 김해시 홍태용 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남도는 이번 대회의 비전을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전 국민이 함께 호흡하는 소통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왔다”며 “이번 대회가 경쟁과 승패를 뛰어넘어 화합과 존중의 가치, 이해와 공감의 가치가 더욱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새로운 장애인스포츠 문화의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진완 회장은 “얼마 전 막을 내린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스포츠맨십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파리 패럴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이곳 경남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며, 선수단 여러분의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한덕수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모두가 운동하기 좋은 체육환경을 구축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의 기념사는 장미란 제2차관이 대독했다.
대회기간 중 부대행사로는 역대 대회 최초로 생방송 스튜디오관을 김해종합운동장 내 김영원 미술관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운영한다. 생방송 스튜디오에서는 선수, 지도자 및 대회관계자 인터뷰, 경기 중계, 현장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스포츠버스와 드림패럴림픽(장애인스포츠 체험형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어 현장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에 이어 모든 종목을 지상파TV 및 인터넷 TV를 통해 중계한다. 지상파TV는 탁구(28일 오전 11시0분), 좌식배구(29일 오후 2시10분), 배드민턴(30일 오전 11시5분) 경기를 KBS 1TV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TV는 KPC-TV 및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대회의 세부 경기 일정 및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실시간 소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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