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기둥’ 김길리(20·성남시청)가 월드투어 1차 대회 1500m에서 우승했다.

김길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을 기록, 하너 데스멋(벨기에·2분24초438)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 후미에서 탐색전을 벌인 그는 결승선 여섯 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결승선 두 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냈다. 마지막 바퀴에서 데스멋의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에 성공했다. 함께 뛴 최민정(26·성남시청)은 2분24초51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와 최민정,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이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와 미국이 엉켜 넘어지면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우승을 두고 경쟁했다.

한국은 한때 선두를 달렸지만 결승선 네 바퀴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건우가 사력을 다해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날 남자 1000m와 여자 500m에선 한 명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1차 대회를 마친 한국은 내달 1~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출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