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대회와 함께 ‘LCK컵(가칭)’ 신설
시즌 중 MSI 대표 선발전 별도 운영해 선발
단일시즌 PO 순위 따라 월드챔피언십 출전 시드 배정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5시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확’ 바뀐다.
크게 요약하면 ▲새 국제대회와 함께 ‘LCK 컵(가칭)’ 신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별도 선발전 운영 ▲스프링·서머 ‘단일시즌’ 체제, 플레이오프(PO) 순위로 ‘월드챔피언십’ 출전 시드 배정이 골자다. 이를 통해 LCK는 경기 수 증가와 더불어 팬들의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LCK 변화는 이미 예견됐다. 일각에서 경기 수 부족, 젼력 양극화 심화 등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 이에 따라 LCK는 발 빠르게 움직여 달라진 포맷을 내놨다. 대회 신설로 경기를 늘린데 더해 스프링·서머로 나뉘었던 시즌을 단일화 하면서 ‘LCK 우승’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인 셈.
먼저, 내년부터 모든 지역 리그는 새 국제대회와 MSI, 최고 권위의 대회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등 총 세 번 열린다. 새 국제대회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해 ‘LCK 컵’이 열린다. 정규시즌 ‘전초전’ 격이다. LCK 컵 우승팀이 새 국제대회에 오른다. 국제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LCK 관계자는 “새 국제대회는 통합된 전 세계 5개 지역(북·남미 통합 등) 컵 대회 우승팀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라고 귀뜸했다.
LCK 컵은 내년 1월 15일에 개막한다. 그룹 대항전이라는 색다른 포맷을 적용했다. 작년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 2위 팀인 한화생명과 젠지가 각각 A조, B조로 나눠 함께 하고 싶은 한 팀을 먼저 선정한다. 이후 선정된 팀들이 뒤이어 다른 팀을 뽑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조를 편성한다. 또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된다. 이 방식은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은 다음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새 국제대회가 끝나는 3월 LCK 공식 시즌이 개막한다. 통합된 단일 시즌은 총 5라운드로 진행, LCK 최강팀을 가린다. 기존 5월에 열렸던 MSI는 7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MSI를 기점으로 이전에는 정규시즌 1·2라운드, 이후에는 3·4·5라운드가 진행된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MSI 선발전이 별도로 진행한다. 정규시즌 1·2라운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10개 팀이 3전 2선승제 풀 리그를 치르는데, 2라운드까지 상위 6개 팀이 MSI 선발전에 오른다.
LCK를 대표해 총 두 팀이 MSI에 진출한다. 1·2라운드 기준 1,2위 팀이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1번 시드를 부여받는다. 나머지 한 팀은 ‘킹 오브 더 힐’ 방식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5위와 6위가 경기한 뒤 승리한 팀이 상위 순위 팀과 대결해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롤드컵’을 향한 여정도 달라졌다. 우선 정규시즌 3~5라운드 방식이 다르다. 1·2라운드 성적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뉜다. 각 조에서 3전 2선승제 리그를 진행한다. 레전드 그룹 1,2위 팀은 LCK PO 2라운드에 직행, 3위와 4위는 PO 1라운드로 향한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까지 네 팀은 플레이 인을 치러 상위 두 팀이 PO 1라운드에 진출한다.
PO를 통해 우승팀이 롤드컵 1번 시드, 준우승 2번 시드, 결승 진출전에서 탈락한 팀이 3번 시드다. 다만 MSI 성적에 따라 LCK에 4장의 출전권이 부여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PO 4위까지 롤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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