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 자체 개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CryptoCore)’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
크립토코어는 데이터 전송 또는 저장 시 암호화 및 복호화를 위해 사용한다. 소프트웨어(SW) 라이브러리 형태로 구현한다.
FIPS 140-3 인증은 미국 NIST가 발행한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상호인정되는 대표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이다. 암호 모듈의 안전성과 무결성, 신뢰성에 대한 모든 검증 단계를 통과해야만 발급하는 까다로운 인증으로 알려진다. 개인정보에 대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
크립토코어는 내년부터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TV·모니터·사이니지 등 주요 제품들의 보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타이젠 OS는 ▲기기에 로그인된 삼성 계정 개인정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인증 정보 등을 안전하게 암복호화해 외부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TV로 시청 중인 콘텐츠의 저작권도 지킨다.
삼성전자는 2015년 제품부터 스마트 TV에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적용한 이후 10년 연속 CC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FIPS 140-3 인증 획득으로 암호 모듈에 대한 해킹,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김용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타이젠 OS 기반 제품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지속 확보하여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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