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케플러(Kep1er)가 9인에서 7인 체제로 바뀌었다. 11월1일 발매하는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티피팹(TIPI-TAP)’은 또 다른 시작이다. 드럼앤 베이스(DnB) 리듬에 하이퍼팝 보컬이 이색적이다. 하이브리드한 시도에 중독적인 후렴구로 케플러가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컴백 인터뷰에서 케플러 서영은은 “처음 시도하는 하이퍼 팝이라서 처음 녹음했을 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녹음을 거듭하면서 우리 케플러에게 찰떡인 곡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더 최유진은 “처음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중독성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티피탭. 티피탭’ 이 부분을 많이 따라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가사는 동서남북 탐험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을 찾아서 달려가는 케플러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피탭’이 가진 리듬도 기존 케플러 곡과 차별점이 보인다. 베이스가 강하게 울리는 드럼앤 베이스(DnB) 돋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멜로디와 소프트신스 사운드로 밝게 진행되다가, 훅에서 남아공 로컬 힙합·하우스 음악 Gqom 리듬으로 넘어가는 점도 흥미롭다.
휴닝바히에는 “음악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멤버 각자 개성을 살리면서 곡이 돋보일 수 있게 열정을 쏟아부었다. 어떤 부분 어울릴지 멤버들끼리 조언도 많이 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케플러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데뷔조이자 한중일 다국적 멤버들로 이뤄졌다 프로젝트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재계약을 하며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데뷔곡 ‘와다다(WA DA DA)’로 데뷔 12일 만에 음악방송 최정상에 올랐다. 당시 케이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기간 지상파 1위에 오른 그룹이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샤오팅은 “멤버가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안무 노래에서 빈자리 채우려고 노력했다”며 “힘든 시간이 지나고 7명으로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풍성하게 보일 수 있는 동선을 고민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2022년에 발매한 미니 1집을 시작으로 정규앨범 1장을 포함해 총 7장 앨범을 냈다. 이젠 단독콘서트 욕심도 부릴 법하다. 김채현은 “재계약을 논의하면서 다양한 나라에서 노래를 불러보겠단 목표를 세웠다”며 “저희 노래로만 완성된 콘서트를 하고 싶다. 예능에서도 케플러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콘서트를 가고 싶은 나랄로 김채현은 일본을, 휴닝바히에는 브라질, 말레이시아에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물론 한국 단독 콘서트가 가진 1순위다.
김채현은 “데뷔 때 저희를 만들어 줬기 때문에 한국 콘서트를 가장 먼저 해보고 싶다. 이른 시간 안에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9명이 보여줬던 노래도 재해석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S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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