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한소희가 나이를 1살 속여 1994년생으로 활동해온 배경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소희는 앞서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주택을 52억4000만원에 분양받아 화제를 모았는데, 등기부등본 상에 매매자 생년월일이 1993년11월생으로 적혀 한소희의 진짜 나이가 밝혀졌다.

이로 인해 한소희의 출생 연도에 대한 궁금증이 일자 소속사에서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9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관련된 이유가 밝혀졌다.

초등학교 시절 강원도 원주에서 지냈던 한소희는 어머니 신모 씨가 사기 혐의로 수배받으며, 갑자기 울산으로 내려가게 됐지만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최근 “4학년 올라갈 시기에 어머니의 수배로 인해 강제로 울산으로 가게 됐다. 이후 학업 중단 상태로 1년을 집에서만 보냈고 어머니가 구속 수감된 후 다시 원주에 와서 4학년으로 재입학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국 재입학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1994년생과 동급생으로 지냈고, 이후 당시 나이가 연예계 데뷔까지 굳어졌다는 것.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한소희는 배우로 데뷔하며 화려한 날개를 펼쳤지만, 어머니 신씨가 거듭 빚투 의혹에 휩싸이고 구속까지 되며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로 핫스타가 된 한소희는 어머니의 채무 피해자들이 제기한 빚투를 직접 밝힌 바 있다. 한소희는 “5세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외할머니가 길러주셨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소희의 어머니 신씨는 지난 2022년 한소희의 실명계좌를 이용해 사기를 벌여 피소됐고, 지난 9월 강원도 원주 지역 12곳의 PC방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