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 신차를 내놓는다. 콘셉트카 이니시움이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차 개발에 뛰어들었고 2018년 수소차 넥쏘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7년이 지나 수소 승용차 시장에 SUV로 도전한다.
올 상반기 수소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5621대 팔렸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그럼에도 수소차에 대한 현대차의 뚝심은 변함이 없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수소차가 수익성이 있는 차종은 절대로 아니지만 우리는 수익보다 해야 할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내년 나올 수소차는 주행거리 650㎞ 이상 확보했고 수소 충전소 안내 등 특화 사양도 적용했다.
현대차가 수소차에도 집중하는 이유는 수소가 ‘청정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수소는 탄소배출이 없으며 지구에서 흔히 구할 수 있기에 에너지 불균형도 해소할 자원으로 꼽는다. 석유와 배터리보다 열효율도 높다.
특히 수소차의 강점은 완충까지 5분이 걸리지 않는 빠른 충전속도와 전기차에 비해 긴 1회 충전주행거리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생태계가 정착한 미래 사회에서, 수소차 시장의 리더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판매가 감소하는 이유는 전기차에 비해 20% 이상 비싼 가격과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다는게 약점이다.
수소차 시장은 보조금을 고려해도 대중화를 위해, 만만치 않은 가격과 부족한 인프라 등 해결할 문제가 많다.
국내 상업용 수소충전기는 채 400기가 안된다. 정부도 수소전기차 확중을 지원하지만, 그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게 업계 목소리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를 지나 전기차로 향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수소차 시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여럿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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