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가 솔라, 김성식의 라이브 영상 ‘뮤라스’를 공개하며 올 겨울 흥행궤도의 속도를 높였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4일과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라와 김성식의 라이브 영상을 차례대로 선보였다.

‘마타하리’의 무대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커튼을 배경으로 ‘마타하리’ 역 솔라, ‘아르망’ 역 김성식이 등장해 ‘인생이란’과 ‘저 높은 곳’을 각각 불렀다. 극 중 배역에 완벽 몰입한 솔라와 김성식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고혹적인 솔라의 비주얼과 순수한 김성식의 매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인생이란’은 화려한 모습의 ‘마타하리’ 뒤에 가려져 있던 ‘마가레타’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르망, 안나와 함께 자유롭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마가레타의 소박한 소망을 담아냈다.

솔라는 ‘무희’ 마타하리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마가레타로서의 모습을 담아 노래해, 이번 시즌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성식은 ‘저 높은 곳’을 열창하며 자유로운 비행사로 살아가고자 하는 꿈을 가진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마치 창공을 가르며 비행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제스처와 함께 꿈꾸는 청년의 희망찬 모습으로 소년미를 발산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작품은 ‘마타하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낸 스토리 라인과 이에 어울리는 음악, 매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세트, 당대 최고 무희의 관능적인 안무, 벨 에포크 시대를 재연한 200벌 이상의 의상 등 시선을 압도하는 볼거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올해의 뮤지컬상·무대예술상·여자인기상과 ‘제1회 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프로듀서상,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베스트 리바이벌상·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마타하리’는 오는 12월5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마타하리’ 역 옥주현·솔라, ‘아르망’ 역 에녹·김성식·윤소호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라두’ 역 최민철·노윤, ‘안나’ 역 최나래·윤사봉, ‘팽르베’ 역 김주호·홍경수 등이 캐스팅됐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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