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공간 사용으로 형태미 살리고, 안전 점검·유지관리 쉽도록 설계

-진도 9, 규모 7의 강진에 견디는 내진 ‘특 등급’ 적용 건축물로 새단장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교육청은 노후된 조원청사의 공간 재구조화 추진에 내진 설계를 적용, 더욱 안전한 건축물로 보수·보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진·화산 대책법’에 따라 올해 6월 조원청사 건축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주요 구조부에 대한 보수·보강을 강화하고 철골 경사재(브레이스)를 설치해 구조 성능을 안전히 확보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청사 공간을 최대한 사용해 건축물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살리도록 힘쓰고, 내진 보강 이후에도 안전 점검과 유지관리가 쉬운 방법으로 설계해 건물 수명을 연장토록 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지난 1967년과 1979년, 2004년에 건립된 조원청사 본관과 후관, 신관이다. 해당 건축물은 시공 당시 내진 설계 기준이 없어 지진 등 외부의 충격에 견디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본관과 후관은 앞서 시행한 ‘구조물 상태 및 안전성 평가’ 정밀 진단 결과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진 설계 보강 사업이 마무리 되면 향후 진도 9,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 ‘특 등급’ 건축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성규 인재개발지원과장은 “내년 12월 공사 완료 이후에는 경기교육가족과 인근 주민이 한층 더 안전한 조원청사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조원청사가 안전한 공유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설 점검 및 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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